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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학년별 학습 및 공부의 핵심 | 아이스크림 홈런

안녕하세요. 초등교사안쌤입니다. 오늘은 학년별 학습 및 공부의 핵심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학년별보다는 학년군별입니다. 또한 중학년이라면 저학년의 핵심을,
고학년이라면 저학년‧중학년의 핵심을 갖춘 상태여야 효과가 있다는 점을 당부드립니다.


저학년(1,2학년)입니다.사실 초등 저학년은 학업에 대한 큰 비중을 두지는 않습니다.
학교생활에 적응과 기본적인 생활측면이 더 우선시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학업에 손을 놓다가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도, 학부모도 모두가 힘들어지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첫째 ‘기본 (학습) 습관’입니다.

기본 (학습) 습관을 제일 앞에 둔 이유는 바로 저학년 시기가 모든 영역에서의 첫 단추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기본 습관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학교에서의 학습 습관’과 ‘가정에서의 학습 습관’입니다.

먼저 학교에서의 기본 습관입니다. 학습지도 포인트인 관계로 학습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등교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아침에 교실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해야하는 행동은 오늘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담임선생님께 배부받은 시간표도 좋고, 칠판에 매일의 시간표로 붙여주시는 학급은 칠판에 있는 시간표를 확인합니다. 그것이 가장 최신화되어 있는(선생님께서 수정하신) 정확한 시간표일테니까요.시간표대로 1-2-3-4교시 순서에 맞게 교과서와 필요한 물품을 사물함이나 가방에서 꺼내어 서랍 안에 정리합니다. 오늘 수업시간에는 무슨 과목을 배우는지 예상하고 기대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수업 시간 중에 익숙해져야할 습관입니다.
해당 수업의 교과서를 미리 꺼내놓는 것도 대단하지만, 오늘 배울 쪽 수를 펼쳐놓는 행동은 그 이상입니다.
지난 시간에 어떤 것을 배웠는지도 기억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돌아보면서
이번 시간에 배울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커다란 효과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중학년, 고학년은 이전 시간 복습을 제대로 하길 권장하지만, 저학년은 펼쳐놓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학습 습관이 형성됩니다.



저학년 학습지도 포인트 둘째, 바로 ‘흥미’입니다.

기본 습관들이 꾸준히 이어지기 위해서는 학습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흥미란 그 활동을 이어나갈지 그만둘지를 판단하는데 가장 큰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학습에 대한 흥미는 언제라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원하지 않는 공부가 강요받거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양이 요구될 때 아이는 조금씩 지쳐갑니다.
저학년 때 흥미보다는 암기, 단순 반복 등의 학습을 진행한다면 중, 고학년 때 지치게 되거나 흥미를 잃게 됩니다.





중학년(3,4학년) 학습지도 포인트 첫째, 복습입니다.

어떻게 복습하면 좋을까요? 복습노트에 배운 내용을 정리하면 좋겠으나, 중학년 학생들에게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다른 방법을 이용해서라도 복습을 해야 합니다. 다음 학년의 맞이할 자신을 위한 일이죠.
그래서 저는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교과서를 추가로 사는 것을 권장합니다.
혼자서 복습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학교에서 선생님과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합니다.



둘째. 배경지식 확장입니다.

복습은 학습 결손을 예방하기 위해 배운 내용을 다시 살펴보는 활동이었다면,
배경지식 확장은 배울 내용을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활동입니다. 배경지식이란 ‘어떤 글을 읽고 이해하는데 바탕이 되는 경험과 지식’을 뜻합니다. 대화를 하거나 행동을 할 때에도 대상이나 주제와 관련된 지식을 알고 있으면 훨씬 편안하게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즉,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새로운 내용을 받아들이는데 더 쉽고 자신감 있게 반응하게 됩니다.





고학년(5,6학년) 학습지도 포인트 첫째, 자기주도학습입니다.

자기주도학습은 스스로 학습의 참여 결정에서부터 ‘무슨 공부를’, ‘어떻게’, ‘어느 정도’ 할 것인지를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실행하는 형태였습니다.
저학년 때는 학습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부모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 학습 측면에서는 학생 스스로 주도해야하는 시기가 온 것입니다.

자기주도학습을 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나에게 필요한 학습과 공부는 본인이 가장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학업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학습결손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복습하여 완전학습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무슨 과목을 어려워했는지, 특정 단원을 어려워했는지 스스로 파악해야 하고, 보충하기 위한 방법들도 찾아서 하는 습관은 정말 중요합니다.



둘째, 메타인지 능력입니다.

메타인지를 쉽게 표현하자면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지식을 배울 때, 문제를 풀 때 아는 내용과 모르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메타인지로 필요한 이유는 자기주도학습과 연관이 깊습니다.
스스로 공부를 하려는데 ‘어떤 과목도 어떤 내용’을 해야할 지를 모른다면 아무리 공부를 해도 실력 향상은 되지않습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 자신이 어려워했던 부분을 알아야 해당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각 학년군별 학습의 핵심 포인트 2가지씩 말씀 드렸습니다.
내용을 간추려 적다보니 정확한 내용을 전달드릴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학부모님들,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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